[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가 지진으로 심리적 외상을 입은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토닥토닥 내 마음’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 Wee센터는 지난해 경주 지진과 최근 발생한 포항 지진 등의 수차례의 여진으로 인해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집단교육 등 심리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센터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8일 동안 지진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 가운데 Wee센터 내방이 어려운 학교를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 ‘토닥토닥 내 마음’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했다. Wee센터에 따르면 토닥토닥 내 마음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부정적 정서 상태를 유발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해 감정적 정화를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감정이완, 감정표출 등 불안한 상황에 대한 대처기술훈련을 교육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집단상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년에 있었던 경주 지진만큼 이번 지진도 무섭고 불안했다. 집단상담을 통해 지진 발생 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불안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호흡법, 버터플라이 허그 등 대처방법에 대해 배우고 연습하여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불안한 상황에 꼭 활용해봐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김현동 경주Wee센터장은 “센터에서는 교사나 학부모에게도 자문을 제공해 지진으로 불안에 하는 학생들이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학교 및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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