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초등학교가 서대구초 학부모실에서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김장체험연수'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대구 학부모회는 김장 나눔 행사를 8년째 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학부모 회원들은 전날부터 김치 재료를 손질하고 절인 배추를 씻어 물기가 빠지도록 준비해 이날 함께 양념을 만들고 김치를 버무리면서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마릴루(필리핀)씨는 "평소에 김치 담는 방법이 궁금했는데 학교에서 연수기회를 제공해주고 이웃 학부모한테 배우니 편하고 친해질 수 있었다. 김장하는 날은 삶은 돼지고기를 함께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대구초 함인수 교장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서대구초등학교에서 김장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며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며 앞으로 다문화 이해와 국제이해교육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