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올해 '학교급식 모범사례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국민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에 대구과학고 2학년 황준우 학생, 장려상 최보영(개인), 모범사례 부문 우수상에 대구진월초등학교, 장려상에 대구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있어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고 모범사례 부분에서도 3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대구교육청이 급식행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민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에는 대구과학고 2학년 황준우 학생이 개발한 '급식실 줄 선 현황 알림 시스템' 출품작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평소 학생들이 식당에 한꺼번에 내려와 줄을 길게 서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점을 착안해 식당복도에 센서가 부착된 고무발판을 설치, 학생들이 이를 밟고 지나가면 실시간으로 대기자 줄의 길이 정보를 SNS(학생밴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급식시간 중 혼잡한 시간을 피해 식당에 내려오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현재 대구과학고에서 실제로 매우 유용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구진월초등학교(영양교사 김정희)의 '다섯 通으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밥상'은 학교밥상을 차리는 조리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한 밥상 차리기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조리원들의 동료 간 또는 교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학교급식 모범사례 우수상에 선정됐다. 대구과학고등학교(영양교사 서주영)는 '학교급식 소통 강화 및 효율적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교 학사일정 및 교내 메신저를 통해 교직원과의 소통 방법과 SNS(학생밴드)를 이용해 학생들과의 소통 강화 사례를 제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는 교육부에서 2015년부터 식품안전과 질 높은 급식 제공에 대한 관심과 증대되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제 운영 중인 모범사례를 개발·발굴해 각급학교에 보급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국민이 생각하는 학교급식 분야의 제도개선에 관한 내용이 공모를 통해 정책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아이디어 공모전도 지난해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