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마련한 New-Start 심리극 '날 좀 이해해줘' 공연이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지난 20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이 공연에는 경주지역 내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관람을 했다.심리극 ‘날 좀 이해해줘’는 한국드라마치료연구소에서 연출한 연극으로 지난 10월 경주Wee센터에서 운영된 New-Start 정서지원진로 캠프의 프로그램이다. 당시 참관한 학생 및 교사로부터 학생과 부모,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호평이 있었다.경주Wee센터에 따르면 경주지역 여러 학교에서 공연에 대한 추가 요청이 이어져 학기 말을 맞아 대상을 전 학생으로 확대해 이번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학생들이 자신과 주변 사람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함양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궁극적으로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공연을 보면서 내가 알지 못하던 자녀의 모습과 자녀를 대하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하루아침에 변화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천천히 자녀를 이해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청소년 학업중단에 대한 연구(김옥엽 등, 2004)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업중단 요인은 가정적인 문제, 선생님 꾸중, 따돌림, 성적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주Wee센터 관계자는 "학업중단 문제를 호소하며 상담을 의뢰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교사,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갈등을 함께 겪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보호요인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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