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청리초등학교(교장 김문태)는 지난 20일 특수교육대상학생 6명과 통합학급 학생 6명 총 12명을 대상으로 상주 제과제빵 학원에서 '친구 초대의 날'을 운영했다. 장애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장애를 가진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친구관계를 정립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장애 학생들과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보다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개별학습실 친구 초대의 날을 계획하여 케이크 만들기를 하게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개별학습실 3학년의 한 학생은 "네가 나와 잘 놀아주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늘 친절하게 대해줘서 너를 초대했어"라고 말했으며, 통합학급 4학년 학생은 "교실에서는 도와줘야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케이크를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대답했다. 제과 제빵 학원에서 진행된 '케이크 만들기'는 장애-비장애학생들 모두에게 신선한 문화체험이었으며,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는 친구를 초대했다는 자부심을 선사했고, 통합학급 학생들에게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선물했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