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미래 블루오션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색기술' 연구와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청색기술은 자역에서 생물의 구조와 기능에 착안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출해내는 기술이다. 자연친화적이면서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단점인 일자리 감소와 소득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블루오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남대는 20일 기계관 회의실에서 '청색기술 산학융합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청색기술을 선도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백성옥 영남대 교학부총장, 박용완 산학협력단장, 김석영 공과대학장 등 청색기술 원천기술을 보유한 교수 20여명과 김호진 경산시 부시장 등은 이날 청색기술 선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경산시는 올해부터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청색기술산업을 지역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청색기술 전문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업과 기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학융합추진단은 앞으로 생명·나노·바이오·로봇공학 등 관련 분야 전문 교수들을 중심으로 청색기술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원천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 등의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경산시에서 추진 중인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공유하고, 지역 기반사업에 부합하는 다양한 전략방향 제시와 전문가별 원천기술과 청색기술을 접목한 국비사업 발굴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