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가 경북 경주·포항 지진으로 심리적인 두려움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경일대는 지난 21일 경북지방경찰청 주관으로 이뤄진 공감드림캠프에서 지진 피해 청소년 80여명과 집단 상담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는들은 이날 이은아 경일대 심리치료학과 교수(집단상담 전문가)를 비롯, CVCS사업단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안전지대 그리기, 심리적 응급처치법(그라운딩) 등을 통해 재난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배웠다. 또 주변 지인들에게 똑같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재난 트라우마는 50~90%의 피해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집단상담은 내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기반 치료를 접목시켜 집단 상담을 진행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은아 교수는 "더 깊은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학교와 연계된 센터를 통해 집중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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