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018년 방과후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도 대구의 방과후학교 운영은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확보하면서 책무성을 강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발표에 따르면 올해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업체선정시 제안서 평가를 강화한다. 업체위탁의 경우 학교에서 기초금액의 인건비 비율을 정량 평가 항목으로 포함할 수 있다. 특히 부정당업자를 제재할 수 있는 평가 항목을 추가해 방과후학교의 질과 수준은 높으면서 건전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외부강사의 경우도 청렴 서약을 위반할 경우 일반 사업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부정당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교재, 교구 수준을 검토하고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제안서평가위원 또는 방과후학교소위원회 위원 대상 연수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학교별로 교재를 2배수 이상 추천하고 심사, 교과 전문가의 검토, 품평회 등을 통해 교재, 교구의 수준을 검증해 선정할 수 있다.대구교육청은 그간 전수조사, 위탁업체 협의회와 현장 방문, 강사 의견 청취, 학교 컨설팅, 각종 민원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이를 바탕으로 업체 및 강사 선정 절차와 방법을 개선하고 발전적 운영을 돕기 위해 제안서 평가 방법과 절차, 제출 서류 간소화 등을 통해 업무 경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강조한 내용은 지방계약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지방계약법에는 2단계 입찰 이외에 협상에 의한 계약이나 기타 법령에 의한 계약 등도 포함된다. 단위학교에서 지방계약법을 적용하는데 도움을 요청할 경우 교육(지원)청에서 아낌없는 컨설팅과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교육청은 2018년 방과후학교 길라잡이와 지방계약법 이해를 돕기 위한 업체위탁 계약실무 매뉴얼을 발간해 배부하고 방과후학교 홈페이지에도 탑재했다.또 단위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의 실효성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12월말까지 ‘방과후학교 톡톡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한다. 톡톡 컨설팅단은 우수한 방과후학교 담당 부장 및 계약법 전문가인 행정실장,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20여명으로 구성해 온오프라인으로 단위학교를 지원하게 된다.박영애 교육과정과장은 “방과후학교의 핵심은 교육이고 주인공은 학생이므로 프로그램의 다양성, 질과 수준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길라잡이와 계약실무도 서둘러 학교에 보급했다"며 "추후 학교 관리자와 담당자 연수와 컨설팅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