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그간 노동집약적 제조업에 종사하던 인력이 좀 더 나은 조건과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건설부문으로의 대거 이동하면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근로자들이 코리안 드림을 기대하면서 한국을 향해 밀려오고 있다. 칠곡군은 합법적으로 취업을 하여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수가 1,500여 중소기업 에서 2,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발표한 올 상반기 시.군별 인구통계 현황을 보면 전체 3만5,785명의 외국인 중 3,305명이 칠곡군에 거주하며 포항시와 필적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과거 수 십년간 외국문화와의 교류와 경험이 많아 배타성이 적은 칠곡군의 지역적 특성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취업하기가 수월할 뿐 아니라 직장에 다니면서도 각종 문화생활과 취미활동 여건이 탁월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칠곡군에서는 매년 가을 외국인근로자들과 이주여성들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위안잔치를 열 뿐만 아니라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는 상시로 결혼이주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이주여성과 생활개선회원들 간의 친정 맺어주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왜관지방산업단지내 설립 운영하고 있는 칠곡군근로자복지회관에서도 다문화 축전, 체력단련장 운영, 어린이집과 건강관리실, 취미교실 등 근로자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배상도 칠곡군수는“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이 꺼려하는 3D업종에 묵묵히 일하면서 지역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는 이들이 이역만리에서의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는 시책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발굴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전 공무원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전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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