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의 취업률이 발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계열의 올해 해외취업 합격자는 19명으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전자정보통신계열은 지난 2015년 신학기에 2년 과정 30여명 규모의 일본전자반도체반을 출범시켰다. 반도체와 전자분야에 특화된 일본 취업 특별반으로 1기는 갓 출범한 파일럿 개념으로 지난해 졸업자 중 4명이 일본현지에 진출했다. 또 올해 졸업예정인 2기생 32명 가운데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19명 전원이 ㈜리쿠르트R&D스태핑, ㈜OSP에 취업이 내정됐다. 나승욱 지도교수는 "우리 반은 방학 중에도 하루 8시간씩 '심하 전자회로' 수업은 물론 일본어 수업을 하며 일본기업에서 요구한 인재 양성에 정성을 쏟았다"면서 "특히 2기는 K-MOVE스쿨 사업에 선정돼 국고지원을 받게 되면서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도 대학과의 보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인사부서 등 관계자들이 대학 강의실을 찾아 회사를 직접 소개하고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하는 등 지난해에만 10여 차례 특강을 가졌다. 합격자들은 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전자관련 개발연구소에서 연수를 갖는다. K-MOVE스쿨 사업 지원을 받아 이곳에서 전자, 시스템개발, 프로그램 코딩 분야를 미리 경험하고 나아가 일본 문화를 익히는 등 취업 시 조기에 안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전자를 비롯해 기계, IT, 경영, 반도체 등 해외취업반 7개를 현재 가동 중이며 올해 100여명 이상이 해외로 진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