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승기(28)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준우승했다. 정승기는 최근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사망 1주년을 맞이해 파바로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 상금 8000유로(약 1362만원)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테너 카를로 베르곤지(84)는 “옛 대가들의 테크닉을 그대로 구사할줄 아는 위대한 젊은 바리톤”이라고 평했다. 정승기 측은 “파바로티 사후 처음 열린 대회라 전 이탈리아가 집중했다. 국내 성악가 가운데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신동호, 바리톤 최현수 등이 입상한 대회”라고 전했다. 정승기는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칼스루에 오페라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제45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2005), 제5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대통령상·2006), 제6회 오타비오 지노 국제 성악콩쿠르 1위(2007), 제47회 툴루즈 국제성악콩쿠르 1위(2008)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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