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세계적 수준에 버금가는 대형 시계 '빅타임(Big Time)'을 중앙도서관에 세웠다. 29일 영남대에 따르면 80m 높이의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에 설치된 '빅타임'은 GPS를 탑재해 하루 한 번 자정께 오차 시간을 자동으로 보정하며 시각과 시계바늘은 LED 조명이 내장돼 야간에도 화려하고 빛을 밝힌다. 캠퍼스 밖 먼 거리에서도 선명히 보일만큼 높고, 크게 설치돼 영남대 인근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게 영남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탑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의 '빅 벤'이 높이 96m이며, 홍콩의 랜드마크 '침사추이 시계탑'도 44m 높이다. 80m에 달하는 높이 면에선 영남대 '빅타임'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색이 없다. 한편 '빅타임'은 영남대 토목공학과 63학번 출신인 최혁영(75) 재단법인 최혁영장학회 이사장이 전액 지원해 준데 고마움을 느낀 후배들이 지은 명칭으로, 대성공이라는 뜻과 함께 영남대를 상징하는 큰 시계를 의미한다. 최 이사장은 "후배들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자그마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다"면서 "영남대 캠퍼스는 가장 높은 곳에서 우뚝 선 시계를 바라보며, 큰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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