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국내 유일의 자동차 실물제작 공모전인 '2008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57개 대학과 대학원에서 261개 팀, 533명이 참가해 자동차 미래 기술과 아이디어를 겨뤘다.
기술공모전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자동차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기술의 중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1995년부터 실시해왔다.
지난해까지의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품 100여 건 중 46건이 특허출원 됐으며, 이중 25건이 특허등록됐다.
이번 공모전 본선에는 20개 팀이 진출했으며, 각 팀은 지난 6월부터 지도위원과 함께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제작한 작품들을 이날 출품했다.
현대.기아차 이현순 사장은 축사에서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IT, 에너지, 인간공학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을 갖춘 젊은 인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될 것”이라며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전문성 강화와 함께 다양한 공학지식을 습득, 자동차 전문가로서 자질을 향상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창의성, 혁신성, 양산적용성, 공학적 논리성 등의 기준에 따른 심사 과정을 거쳐 대상 1팀, 금상 1팀을 비롯해,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을 선정했다.
대상팀은 최고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외견학의 특전도 제공되며, 금상부터 장려상팀은 각 부문에 따라 최고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은 자동차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열정을 갖춘 학생들이 실력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공모전 범위를 확대하고 시설지원을 늘리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