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건설업체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물품 및 용역대금 346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설 명절 전까지 대금지급을 법정기한 5일 보다 단축시켜 3일 이내에 지급하고 준공(기성)검사를 법정기한 14일 보다 앞당겨 7일 이내 완료키로 한다. 또 단위학교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교육청에서 예산을 조기 교부하고 공사업체에 기성금·선금·노무비 청구제 등을 적극 안내해 대금 조기 청구를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현장의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공사현장에 대한 근로자 임금, 하도급대금, 자재·장비대금 등의 체불 여부를 특별지도·점검하고 공사업체 대표자에게 체불 방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한다. 임금체불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선 시정 지시뿐만 아니라 관계기관에 고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설 명절을 앞두고 공사대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 처리를 최대한 단축하고 있다"며 "이번 조기 집행으로 현장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을 방지하고 중소기업들의 자금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