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가 동남아 대학의 교육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등 3가지 과정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해외맞춤식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모형을 구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플러드러닝은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강의를 통해 개념을 숙지한 후 수업에 임하는 방식이다. 교육대상자는 동남아 대학생으로 한류문화 열풍이 불고 있는 해외에 한국의 웨딩 메이크업 및 헤어, 음식, 치기공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해외 대학생을 겨냥한 온라인보건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케이웨딩의 교육내용은 케이 웨딩 트랜드 및 이미지 분석과 웨딩메이크업, 웨딩헤어, 웨딩스타일링 등이 담겨있다. 케이푸드는 한식 밥, 국, 탕, 찌개, 전, 면, 육류, 찜 조리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케이덴탈은 모형스캔, 캐드·캠, 보철물 적합도 확인 등이다. 각 과정마다 8회 교육이며 회당 20분 내외다. 대구보건대에서의 현장실습도 이뤄진다. 동남아대학이 교육콘텐츠를 요청하면 대구보건대가 승인해주는 방식으로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대구보건대에 방문해 1주 혹은 2주 과정으로 형장실습을 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대구보건대는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남성희 총장과 김경용 국제교류원장, 안홍 호텔위식산업학부 교수는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 간 필리핀 아워 레이디 파티마 대학교, 센트로 에스콜라 대학교, 앤젤레스 대학교 등 6개 대학을 방문해 교육 콘텐츠를 소개하고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들 대학에 교육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각 대학들은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을 듣고 하계 방학동안 한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보건대는 이 달 안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학에도 홍보 차 방문할 예정이다. 남성희 총장은 "동남아 학생들이 좋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알차게 구성했다"며 "동남아 지역에 한국의 문화 뿐만 아니라 교육 열풍이 세차게 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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