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한국어교육원은 지난 9일 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한국어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는 박희주 한국어교육원장, 손수석 한국어교육원 부원장, 이수기 한국어교육원 팀장, 한국어강사 등이 참석해 한국어과정을 수료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박희주 원장은 축사에서 "일 년 동안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뜻깊은 시간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소감 발표 대표로 나선 한몽우(중국) 학생은 "어릴 적부터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돼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워 보고자 이 과정에 참가하게 됐다"며 "선생님들께서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셔서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해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수료식을 마친 후 학생들은 학생식당에서 우리나라 설 명절 음식인 떡국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유학생들은 식사 후 팀을 나눠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체험했다. 우승팀에게는 햅쌀 10kg 다섯 포를 비롯해 컵라면, 티슈, 과일 등 푸짐한 상품이 지급됐다. 한편 일 년 간 진행된 이번 한국어과정은 베트남 및 중국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다수가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해 좋은 성적을 거둬 수료생 전원이 이번 학기부터 경일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어 수업 뿐 아니라 교외시간에는 경산자인단오제 참가, 대구 이월드 방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