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제기된 고교 야구부 감독의 학부모에 대한 금품 요구 관련 제보사항을 조사하고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운동부 학생의 대학 진학과 프로구단 입단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해 신속히 감사를 벌인 결과, 모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교육공무직원) A씨가 지난해 3학년 학부모에게 대학진학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프로야구 구단 계약 시 계약금의 일부를 요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교육청은 A씨가 실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야구부 감독 A씨에 대해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사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당 학교장에게 징계(해고)하도록 요구하고 오는 21일 학교운동부 운영학교 교감 및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