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구지역본부가 26일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팜스테이 마을에서 대구시교육청과 공동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 30명을 초대해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이번 체험은 먼저 발효된 메주를 깨끗이 씻는 작업부터 시작해 천일염을 물에 녹이고 계란을 띄워 500원 동전 크기가 되도록 염도를 맞춰 메주를 담근 후 장의 잡냄새 방지를 위해 숯을 넣고 깨끗한 장맛을 위해 붉은 고추로 살균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체험에 참석한 교사들은 "우리 전통장은 콩으로 담근 전통 발효식품으로서 음식에 가장 좋은 조미료이자 맛있는 약"이라며 "조상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전통음식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날 담근 간장과 된장은 60일 간 충분히 숙성시킨 후 체험에 참여한 영양(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급식용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식 본부장은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올러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