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주)동원약품이 7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대구 학생들의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인문도서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인문도서는 경상도 사투리 시인 상희구가 쓴 '신발 거꾸로 신고 나온 시에미' 500권과 지역 신문 기자인 박진관이 쓴 '대구 지오그라피' 500권 등 총 1000권이다. 이 책들은 모두 대구를 소재로 한 책으로서 지역의 초·중·고 및 도서관에 1권씩 배부 될 예정이다. 동원약품은 1968년 대구에서 시작해 올해 50주년을 맞는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계열회사 체제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은 "지역그룹으로 지역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시집과 인문·자연지리 보고서를 대구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학생들이 고장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고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동원약품의 인문도서 기부에 대해 교육기부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동기 시교육감은 "다양한 인문도서가 많지만 기부자와 기부된 인문도서 모두가 지역에서 비롯돼 더 뜻깊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대구의 역사와 정서,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