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 대구 상위권 고교생들의 의학계열(의예·치의예·한의예) 진학 비율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의학계열 진학자 수는 389명(수시 222, 정시 167)으로 지난해보다 54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의학계열 정원대비 대구 고교생 점유율이 10.2%로 수능시험 지원자 점유율 5.2%보다 훨씬 높다. 의학계열 진학자 수 증가는 수능 시험에서 과학Ⅱ 과목 선택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와 함께 서울대학교 지원자 수 및 진학자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구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서울대와 의학계열로 진학한다고 볼 때 대구 고교 상위권 학생들의 대입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볼수 있다. 또 수시모집에서 의학계열 진학자가 전년 대비 38명이나 증가한 것은 각 학교들의 수시 전형 대비 노력이 일정부분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교육청은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찾아가는 진로진학 역량강화 연수 & 컨설팅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교원연구회 지원 ▲성장단계별 진로진학로드맵 설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수요 진학아카데미 등 단위학교와 교원들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진로진학 관련 콘텐츠를 개발 보급 학교해 교육활동을 통해 충분히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학부모들의 의학계열 선호 현상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변화를 선도해야 인재들이 직업의 안정성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로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