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15일 창작뮤지컬 '위대한 시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계명대 대명캠퍼스에서 지난 8일부터 11까지 4일간 진행된 공연은 전석이 매진되며 1000여명이 관람했다. '위대한 시인'은 창작뮤지컬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지난 1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김중효 계명대 연극뮤지컬전공 책임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학생들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모티브로 했다. 내용에 따르면 칠레의 작은 어촌마을에 사는 마리오는 아버지가 하는 어부생활을 벗어나 다른 삶을 원한다. 그는 우연히 이 마을로 추방당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로 인해 마을 우체국이 전속 우편배달부를 구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일을 시작한다. 작품은 마리오가 네루다를 통해 시와 함께하는 삶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계명대, 동서대, 호남대가 참여 창작뮤지컬을 통해 문화재생 분야의 지역사회 공헌사업 성과 교류회와 함께 자체평가회도 가졌다. 이날 각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위대한 시인'과 동서대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가야의 노래' 두 작품이 소개됐다. 호남대는 공연을 위한 조명과 음향, 영상을 지원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방대욱 계명대 산학인재원장은 "1년간의 노력 끝에 좋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며 "대구는 뮤지컬도시라는 이미지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될 만큼 공연문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계명대 산학인재원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의 일자리창출과 산업발전에 이바지 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