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개최된 2018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고부에는 경북대사대부고를 비롯한 총 13개팀이 참가했다. 경북대사대부고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진주 동명고와 부산 성지고를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뒤, 8강전에서 수원 수성고를 3:0으로, 준결승에서 경기화성 송산고를 3:1로 꺾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진주 동명고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19세계배구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룩한 박원길 감독이 이번 대회 지도자상을 받았고 최우수선수상은 양희준(3학년), 세터상은 허명(2학년)이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양희준 선수는 "준결승 경기 전날에 5명이 식중독에 걸려 링거를 맞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잘 이겨내고 우승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경북대사대부고는 이번 대회에 주전 미들블로커이며 U-18 국가대표인 배하준 선수(2학년)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줘 올 시즌 다관왕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지난 2002 시즌 박철우, 김홍정 등이 활약해 4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는 경북대사대부고는 올해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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