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밸리 산업발전 추진위원회'(이하 비슬추진위)가 지난 23일 오전 대구 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에서 비슬추진위 위원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정기포럼을 가졌다. 비슬추진위는 지난해 9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포함한 대구달성군 서남부권 일명 '비슬밸리' 지역의 변화·발전을 위해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과 대구시, 달성군, DGIST,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구성한 달성군 산업발전 싱크탱크다. 비슬추진위는 출범 이후 지속실행 가능한 '달성군 중장기 산업 발전 계획' 수립과 중점 전략산업별 추진과제 도출에 역점을 두고 3개 분과위원회(총괄산업, 미래산업 및 중점산업)를 구성해 산업발전 청사진을 구상해왔다. 특히 비슬추진위는 지역산업발전 청사진 제시를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달성군 내 370개 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 여건·애로사항, 기업지원 수요 등을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파악했다. 또 전략 산업별로 3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 기술수요조사도 시행한 바 있다. 수요조사 결과 달성군 소재 기업들은 인력(29.6%), 자금조달(26.9%), 판매 및 마케팅(21.4%), 연구기술개발(14.3%)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기포럼에서 비슬추진위는 기업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DGIST를 포함한 정부 출연연구소를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활용한 '기업 눈높이 맞춤형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또 비슬밸리 발전방향 핵심 연계산업으로 '물융복합산업'과 '미래형자동차와 로봇 산업과의 융합 사업'이 제안됐다. 앞으로 비슬추진위에서는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보완을 통해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DGIST 손상혁 총장은 "지역의 연구기관, 교육기관 그리고 산업체 및 지방정부가 협업과 상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주도하는데 DGIST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슬추진위 고문을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은 "비슬밸리를 4차 산업혁명의 요충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예산 확보해 법·제도 개선 등 국회 차원의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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