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학교 야구부가 지난 22일 열린 2018 대구소년체육대회 야구 결승에서 협성경복중을 5대 1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구중은 앞서 열린 제19회 삼성기 중학야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중은 학생의 본분인 학업이 바탕이 되지 않은 엘리트 체육은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3년 전부터 야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더블플레이반을 운영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점차 학업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이러한 자신감이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켜 소년체육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구중 야구부 주장 노석진(3학년) 학생은 "더블플레이반에서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자 운동을 하면서도 신이 났다. 즐기면서 야구를 하게 되니 경기력도 향상됐고 이번에 좋은 결과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중 강벽규 교장은 "이번 우승은 수업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선수들,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학부모와 지도교사, 감독, 여러 코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고 말했다. 대구중학교 야구부는 5월에 개최되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학업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