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위 아파트단지 사업주체가 대출 계약을 위반해 입주예정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내년 1월초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주시 현곡면의 2차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예정자 1천670여 세대가 사업주체측이 중도금대출을 은행으로 계약했음에도 제2금융권인 아주캐피탈과 진행해 개인 신용도가 떨어지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최근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회장 원유진)는 성명서를 통해 "대우건설은 계약서에 명시된 은행권 대출이 아닌 캐피탈로 대출을 진행함으로써 명백한 계약위반을 했다"면서 “2금융권에 중도금 대출을 할 경우 신용점수 하락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계약 규정대로 조속히 1금융권인 은행으로 전환하고,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사업주체는 사과와 손해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우건설이라는 브랜드파워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분양을 받아 새집에 입주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입주예정 주민들에게 비협조적인 일처리로 기만과 불신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권모 씨 등 입주예정자들은 “입주민 상당수가 신용으로 어렵게 사업을 하고 있는데 대출 잘못으로 개인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명백한 해명이 필요하며, 사업주체 측은 수수방관 하지 말고 협상테이블에 나와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입주예정자들의 질의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아주캐피탈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지 않아 법상으로 은행으로 볼 수 없으며, 신용등급 변동은 은행과 캐피탈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최우성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장은 “2금융권에 과다 대출을 하게 되면 신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영익 경주시 건축과장은 "민원이 제기돼 검토한바 대출로 인한 피해이기 때문에 사정은 딱하지만 사업주체와 협의할 사항이며, 경주시로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주체의 한 관계자는 “당초 은행 대출을 추진했지만 정부의 대출규제로 부득이 2금융권을 선택해 오해가 생겼다”면서 “입주예정자들에게 ‘어차피 중도금은 입주 때 일반대출로 전환하여 상환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을 했지만 반발이 커, 더욱 이해가 되도록 보충설명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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