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는 지난 4일 WCC 해외취업 프로그램으로 독일 요양전문치료사 취업을 위한 '청년 해외취업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정창주 총장을 비롯해 해외 취업에 나서는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학생 7명과 지도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발대식은 구미대·구미시가 지역 청년 고용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독일 요양치료사 양성 및 파견을 협력한 결과다. 오는 11일 출국하는 학생 7명은 현지에서 독일 요양전문치료사 자격취득을 위한 어학 및 도제교육을 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서류심사·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국내 어학연수를 받은 뒤 주한 독일문화원 공식검증(Goethe-Zertifikat A1)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해외취업의 기회를 얻었다. 3년간의 도제교육을 마치면 노인요양전문치료사로 디아코니(Diakonie) 산하 복지시설에서 독일인과 동일한 대우로 근무하게 된다. 교육기간 중에는 디아코니에서 매달 140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지급하며, 구미시는 독일행 항공료와 국내외 어학연수비 전액을 지원한다. 디아코니는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영리 민간복지재단으로 독일 전역 장애인시설 50%, 유치원 25%, 병원 10%를 운영하고 45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독일의 복지강국을 지탱하는 상징적 존재다. 정창주 총장은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며 학교, 구미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일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모두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