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나선다. 대구교육청은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유치원, 특수학교 및 초등학교 1~3학년 교실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공동으로 실내 체육시설을 사용하는 5개교에 다목적교실(강당)을 증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교육부 미세먼지 대책 발표 이후 대구교육청은 공기청정기 설치 43억원, 다목적교실 증축 105억원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예산안에 담아냈다. 사업이 완료되면 유·초·중·고·특수 등 각종학교 전체 818개교 1만3341학급 중 632개교 6485학급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며 그동안 공동으로 실내 체육시설을 사용한 5개교에 다목적교실이 증축되면 초·중·고·특 전체 452개교 중 442교에 다목적교실이 설치된다.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은 호흡기가 약해 미세먼지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치원과 특수학교 및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우선 설치하며 점차적으로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고등학교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각종 학교 전체 818교 중 기존에 설치된 347개교와 지난해 초등학교 21개교 공기정화장치 시범사업을 벌여 368개교(45%)에 이미 공기정화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공동으로 실내 체육시설을 사용하는 5개교(남명초, 대구동중, 공산중, 한울안중, 달서공고)에 다목적교실(강당) 설치가 완료되면 초·중·고·특수학교 452교(국립 제외) 중 97.8%인 442교에 다목적교실이 설치되고 미세먼지 발생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될 경우에도 학생들의 체육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