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16일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에 대한 대구교육청의 입장을 표명했다.  우 교육감은 "대학입시제도를 단순히 선발의 공정성, 타당성 등의 방법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중등학교의 교육적 본질 구현이라는 철학과 맞닿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1일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우 교육감은 교육부의 발표 내용과 관련한 주요 논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건의하면서 수시·정시 통합과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나타낸 대신 학생부종합전형 축소에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우 교육감은 "재수생과 검정고시생의 응시 기회가 축소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이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축소돼서는 안 된다"며 "역량중심의 협력수업과 학교교육의 혁신은 미래세대에게 마땅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시·정시의 통합은 대학입시의 단순화 및 고교 3학년 2학기 수업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면서 "다만 수능일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학습할 수 있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능의 자격고사화, 일회성 시험이 아닌 문제은행식 시험 등을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입시제도의 지향은 학생 행복과 미래사회를 향해야 한다"며 "교육은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무너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도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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