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 드론기계과 학생이 드론레이싱 국가대표가 됐다. 수성대는 드론기계과 한동록(18)씨가 지난 14일 서울한강드론공원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입상해 드론레이싱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70여명 출전, 국가대표로는 한군 등 5명이 뽑혔다. 전문대 학생에선 한군이 유일하다. 한군은 오는 11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2018 FAI(국제항공연맹) World Drone Racing Championships(세계드론레이싱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출전,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한편 한군은 드론레이싱에 입문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는 드론레이싱을 훈련할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주말마다 드론레이싱 전용 훈련장이 있는 포항 집으로 내려가 실전연습을 하는 '주말 훈련'으로 이 같은 성적을 냈다. 한군은 "고교 2학년 때 드론을 처음 접하고, 드론 레이싱대회에 꾸준히 참여했다"며 "경력이 짧아 이번 대회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참가했는데 의외의 성적을 올려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