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도서관이 지난달 28일 온가족이 같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상상 놀이극 '나무야 놀자'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하나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품을 가지고 사물에 담겨있는 청각·시각·촉각적 이미지를 이용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상상 놀이극이다. 이날 공연은 익살스러운 4명의 광대들이 신문지와 여러 폐품을 가지고 기발한 변형 놀이를 선보이고 한지와 폐지로 만든 30cm 정도의 작은 인형들이 등장해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펼쳤다. 공연에 참가한 이상민(10)군은 "어려운 글들만 잔뜩 실려 있는 어른들이 보는 신문이 상상도 못한 재미있는 놀이가 되는 것이 신기했고 엄마 아빠랑 함께 신나는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해광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공연은 접수시작 4분만에 마감될 만큼 많은 관심과 호응을 있었다. 이처럼 가족들이 도서관에서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5월에도 마련돼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