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가 개교51주년을 맞아 '휴먼케어 우수 실천자'로 간호학과 4학년 박소연씨와 사회복지과 2학년 기경석씨를 각각 선정했다. 수성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년간 봉사활동 시간이 무려 287시간이다. 그것도 한국사회복지협회 등 각종 복지단체에 의해 인증된 봉사시간이다. 특히 박씨의 봉사활동 스펙트럼은 정말 넓다. 헌혈 봉사서부터 치매어르신 돌봄, 어린이재단 도우미 및 마케터, 나눔장터 운영, 외국인을 위한 축제 봉사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활동을 펼쳤다.  박씨는 "봉사가 너무 좋아 기회가 닿는 대로 다양한 봉사기관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며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웬만한 봉사는 이 손 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씨의 봉사는 오래됐지만 특정 단체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해온 게 특징이다. 수성대 입학 후 2년 동안 대구의 봉사단체인 '나눔공동체'에서 무려 230시간 봉사활동을 자랑하는 기씨의 봉사활동은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부모님과 함께 하는 봉사단체에 가입, 주말마다 요양원 급식봉사나 청소년시설 빨래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수성대 사회복지과를 입학한 이유도 순전히 봉사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라고 할 정도로 이웃사랑에 푹 빠져 있다.  기씨는 "중학교 입학해 요양원에서 부모님들과 처음 봉사한 날을 잊을 수 없는데, 봉사활동의 보람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다"며 "졸업 후 사회복지사로서 계속 봉사하는 삶을 살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성대는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을 위해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학점화하고 매년 우수한 봉사학생들을 선발 시상하는 한편 학생 등 구성원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가정의달인 5월에는 수성구 복지관에서 대규모 경로잔치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는 간호학과, 피부건강관리학과, 안경광학과 등 학과 특성에 맞춰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 총학생회도 달성공원에서 무료급식 봉사에 나서고, 교직원들도 하반기에 두류공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활동과 연말에는 대규모 김장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김선순 총장은 "우리 대학은 휴먼케어 특성화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의 봉사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봉사의 일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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