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경북 의성군 농업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경북대병원은 지난달 27일 농촌사랑운동본부(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안동의료원, 의성군보건소, 의성농협과 '농촌사랑 의료지원 농업인 행복버스'를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의성군은 지역 내 보건의료수요는 높지만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건강수준이 낮아 경상북도에서도 지역보건수준이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병원은 의료지원의 컨트롤타워의 역할로 지역주민의 선호도가 높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피부과, 안과 위주로 진료과목을 편성해 경북 북부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공공병원인 안동의료원과 함께 유기적인 진료를 펼쳤다. 의성군 보건소도 치매조기검진 인력을 파견해 의성군민들에게 치매 선별 검사 및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사랑운동본부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다양한 의료혜택 제공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경북대병원의 의료지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이에 현재까지 총24차례 의료지원을 실시해 경북지역 농업인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특히 최근에는 안동농협과 함께 한 의료지원에서 발견된 이상 소견자에 대해 경북대병원의 이식혈관외과 진료를 연계해 중증질활을 조기 발견한 사례도 있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경북대병원은 언제나 경북지역민이 한 가족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농업인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