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한약개발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용운씨(사진)가 '연근막걸리 제조 키트'를 개발해 2017년도 대학 창업교육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연근막걸리 제조 키트는 개량누룩과 효모를 사용해 기존 고두밥을 사용하는 전통 막걸리 제조법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효가 이뤄져 발효 시간이 단축되며, 특히 가루분말 형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막걸리를 제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연근을 활용한 팽화연근차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발효연근차, 발효연근 쿠키, 발효연근 빵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대학원을 다니면서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Lotus Maker'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운 대표는 한약개발학전공의 학부 전공과정을 통해 한약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또한 창업동아리인 한방생약연구회와 이노캠퍼스 엑셀러레이팅 사업, 경산시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교내·외의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과 금상, 은상 등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16년도에는 대학생을 위한 U-300에 선정돼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운 대학원생은 "전공수업과 학술소모임에서 연근의 효능과 응용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연근이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했다"며 "연근막걸리 제조 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맛좋은 막걸리를 집에서도 재미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