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최근 두번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 당사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달 22일 동구 모 초등학교 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지난 5일 자유한국당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는 현직 대구시장 신분으로 명백한 공직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권 시장을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내부조사 중에 있다. 양 당사는 권 시장의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2항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을 위반한 것으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예비후보 신분인 줄 알았다, 단순착오, 법 준수 의지 다지겠다'는 등의 권 시장의 해명에 대해 선거를 한두번 치른 것도 아닌데 이 같이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이재용 위원장은 "권 시장의 도 넘은 대구 유권자 기만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현직 시장의 신분으로 중립의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깊이 자숙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