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도서관 4개관(중앙·동부·서부·두류)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역사·철학·문학 등 지역 주민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문학의 일상화·생활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중앙·동부·두류도서관은 함께 쓰기 유형에, 서부도서관은 자유학기제 유형에 참여한다. 1관당 국비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6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별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은 '인문학, 이상 국가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순자와 플라톤의 학문세계를 주제도서의 강독과 토론을 통해 알아보고 국가와 개인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0월까지 2차례 각10회씩 운영되며 1차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8일부터 모집한다. 동부도서관은 8월부터 11월까지 '미덕의 길인가 도덕 원칙인가'라는 주제로 유교의 윤리와 칸트의 윤리를 새롭게 조명해보고 이를 우리 시대의 삶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을지 검토하는 강독과 토론의 자리를 가진다. 두류도서관은 7월부터 10월까지 '그림책으로 찾아가는 노년기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매개로 읽기, 쓰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인문학적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서부도서관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낙동강을 타고 온 피아노, 이야기를 담다'라는 주제로 대평중, 중리중 1학년을 대상으로 8월말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