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18일 오전 10시 50분 대구청림초에서 2018학년도 대구호주 간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수업을 공개한다.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수업은 지난 1일 스크린을 통한 만남으로 서로 얼굴과 이름을 익힌 이후 두 번째다. '한국과 호주 학생들의 하루 일과 비교하기'란 주제로 청림초 5학년 학생과 호주 멜버른에 있는 Ballan School 학생들 간 실시간 원격화상으로 이뤄진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양국 교사는 수업 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들은 호주 친구들에게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웹기반 실시간 이뤄지는 온라인협력학습으로 학생들의 핵심역량과 글로벌 상호이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구교육청의 특색 있는 교실수업개선 사업이다.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구교육청은 2015년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과 전국 최초로 원격 화상을 통해 해외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과정을 통해 협력학습이 교실 내에서 학생 상호간의 협력을 넘어 국가 간에도 협력학습이 가능함을 입증하며 그 효과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에 참여한 학생 665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4년간 지속적으로 운영 학교를 확대해 호주학교와의 원격협력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도는 초등 21교, 중학교 2교가 호주 학교와의 매칭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실시되는 수업 내용 또한 한국과 호주의 문화이해에 대한 수업을 넘어 점차적으로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학습 제재를 정해 학습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함께 협력하는 수업을 설계하고 5회 이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청림초 5학년 학생들은 "멀리 떨어진 호주 친구들과 수업시간에 만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원격협력학습 수업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는 실제로 가상현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상상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 이상근 초등교육과장은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의 지속적인 운영은 다가오는 미래 교실수업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며 대구협력학습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탄탄한 발걸음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