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 5개국이 경주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사무국(NEAR·사무총장 이해두) 주최, 경상북도 후원으로 6일 경주에서 열린 2008년 동북아국제경제포럼에는 각국 200여명이 참가해 ‘세계의 금융위기와 경제협력’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 국가의 지방자치단체간 상호 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1996년 29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창립한 국제기구다. 2005년부터 사무국을 경상북도로 옮겼으며 현재 69개 단체가 가입해 왕성한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 사무국을 유치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의 경제교류분과위원회의 코디네이터로서 연합의 운영을 지원해 오고 있다. 매년 경제 분과위원회의 연례행사로 포럼을 개최해 회원 단체간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북아자치단체의 공동 관심사인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을 위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기조연설은 김학수(한국) 아시아경제공동체이사장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동북아시아의 도전과제와 잠재적 전략을 소개하고 민간부문의 국제상호교류를 제안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는 이경태 한국국제무역연구원장의 ▲세계금융위기와 동북아 경제협력, 타니구치 마코토(일본) 이와테 현립대학교 총장의 ▲동아시아 공동체의 성립, 리우 팡훼이(중국) 산동성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의 ▲상공회의소의 역할을 통한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활성화, 브레쥐네프(러시아) 연해주 상공회의소회장의 ▲연해변경주의 경제 발전을 위한 상공회의소 역할, 무라카미 마사아키(일본) 재팬클럽 이사장의 ▲물류의 관점에서 본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한국의 전략적 위치, 템베를(몽골) 몽골상공회의소회장의 ▲동북아 공동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협력, 최용호(한국) 한국산학연구원이사장의 ▲녹색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순으로 진행됐다. 초청연설 시간에는 러시아의 나탈리야 UNDP-GTI(두만강개발계획) 대표가 ▲두만강 개발 계획과 동북아시아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한데 이어 종합토론과 함께 각국이 의견을 나누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토론 진행은 이해두 동북아자치단체연합사무국 사무총장이 맡아 진행했다. 토론에는 양 핑안(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한국 수석대표, 꾸즈네조프(러시아) 주한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라우당 어용(몽골) 주한 몽골대사관 상무관, 손동진(한국) 동국대 경주대학 총장, 손병해(한국) 경북대 동아시아 경제 연구소장이 참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지방정부의 경제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공동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합이 앞으로 동북아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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