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1일부터 6월 22일까지 5주간에 걸쳐 대구성지초와 동도초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훈련 내용과 방법을 기획하고 체험하는 성장지향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지역에서는 2017년 감삼초가 시범 실시했으며 올해는 2개 초등학교로 확대됐다. 지난해 감삼초 교사와 학생들은 훈련을 통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 향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소방서, 지자체, 녹색어머니회 등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어린이 안전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훈련 주요 내용은 1주차에 학교 주변의 재난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토론을 통해 적합한 재난훈련 유형을 선정하고 학생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2주차에는 안전골든벨 대회와 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체험교육을 통해 재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높인다. 3주차에는 학생들 스스로 대피지도를 만들고 재난대책팀을 구성해 토론을 통해 훈련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4주차에는 시나리오에 따라 무전기 사용법을 숙달하고 모의훈련을 한다. 마지막으로 5주차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소방서·경찰서·민간단체 등도 함께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지난해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보완·개선했으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사전 기획단계부터 멘토 역할을 수행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이 훈련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믿고 함께할 수 있는 안전 역량을 함양하게 하고 안전훈련의 좋은 모델로 확대·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