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이 ICT교육 통해 아프리카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탠다. KERIS는 지난 14~18일 5일간 우간다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마케레레(Makerere) 대학교와 협력해 우간다 중등학교 교사들의 ICT 기반 직무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가졌다. KERIS는 우간다와 2016년부터 교육개발 협력을 시작해 현재 수도 캄팔라(Kampala) 및 와키소(Wakiso) 두 지역에서 솔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솔라스쿨(Solar School)이란 아프리카 12개국에 대한민국 교육부가 KERIS와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전자칠판,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술 실습환경을 구축한 이동형 교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전력 공급이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 특화된 지속가능한 교수-학습 솔루션을 말한다. 이번 연수는 솔라스쿨의 활용도 제고를 목적으로 교사의 ICT 기반 직무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수업 자료 개발 및 학습 활동의 효율적인 관리, 온라인 기반 협력 학습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를 위해 마케레레대학 외 다방면의 교육전문가들도 힘을 모았다. 우선 한국 교사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호이(HoE, Hope is Education) 소속의 현지 교육전문가들이 교사공동체(SLC)와 학습공동체의 중요성을 알렸다. 아울러 국내에서 ICT 활용 선도교사로 활동 중인 대구하빈초등학교 신민철 교사가 참석해 한국 교실에서 ICT가 융합된 사례를 공유하고 아프리카 교수-학습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주요 공개교육자원의 활용 실습을 포함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14일 개회식에는 현지 공영방송사 UBC가 현장을 취재하며 한국의 교육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더불어 한국 현장 교사와의 교류, ICT 도입을 통한 교수학습 역량 연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ERIS 한석수 원장은 "솔라스쿨을 통해 학업성취도 상승, 학업 동기 고취, 학업지속률 증가 등의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방면의 교육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교육정보화 및 에듀테크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아프리카에 전파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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