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에서 처음으로 열린 술 없는 체육대회가 학생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41회 백호체육대회를 열었다. '술 없이 힐링하자'며 개최된 이번 대회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구기종목과 줄다리기, 발야구, 피구, 달리기, 2인3각 등이 교내 운동장과 실내체육관에서 계열학과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VR체험, OX퀴즈 등 다양한 번외 행사도 마련돼 학업과 취업 준비에 쌓인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리는 시간이 됐다. 23일 개막식 부대행사로 열린 영진매니아 선발대회에는 2천여 명의 재학생이 참가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학생활 등을 퀴즈로 푸는 이 대회 최종 정답자 10명에겐 최신 노트북을, 20위권 10명에겐 아이패드 10대 등 대학에서 푸짐한 상품을 마련, 시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사제지간 팀을 이룬 탁구 경기가 이목을 끌었다. 수학습지원센터가 '공부도 체력이 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전통놀이 게임에도 학생들이 몰렸고, 치킨 5세트, 커플영화관람권 등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유재은(부사관계열 2학년)씨는 "영진매니아 대회에서 노트북을 득템하는 행운을 안았다"면서 "이 기운을 받아서 최정예 부사관 임용에 선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성주 총학생회장(컴퓨터정보계열)은 "5월의 푸르른 하늘아래 학우들이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함께 뛰고 응원하는 모습들이 감동이었다"며 "특히나 술 없는 행사였지만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