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서 실습을 받던 경일대 학생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응급구조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희씨. 경일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대구 동부소방서에서 실습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84세 어르신의 구조요청에 구급대원들과 출동했다. 이 어르신은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김씨는 구급대원과 함께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산소치료 등으로 어르신의 의식회복을 시도했다. 어르신은 구급대원과 김씨의 응급처치로 3일 후 퇴원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동부소방서는 23일 김씨와 구급대원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시민을 심사해 하트세이버로 선정하고 있다. 김씨는 "고교 3학년 때 세월호 사건을 보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소방서 동승실습을 통해 긴박한 현장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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