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한국의 섬세하고 자연적인 전통문양을 활용해 현대적인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개최한 제10회 전통문양디자인콘테스트에서 '화조도(花鳥圖)가 대상에 선정됐다.
도는 이번 콘테스트 심사결과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총 155점을 심사해 대상과 금상, 은상 각 1명과 동상 3명, 장려상 5명 등 총 11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주리씨의 화조도가 대상에 선정됐고 금상 대구예술대 김두식씨의 '월궁도', 은상 영진전문대 최충환씨의 '은장도' 가 뽑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통문양의 단순 응용방식에서 탈피해 기하학적이고 현대적 감각을 모색하고 디자인의 이야기 소재를 제공해 문화적 배경의 디자인을 발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상작인 화조도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주리씨가 출품한 작품으로 한 폭의 그림 안에 꽃과 새가 어우러져 한국의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화조도는 인간의 장수와 부귀, 행복, 다산, 출세 등 길운을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양의 제작에 사용되는 요소들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곡선과 원을 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12월5일 경북 영천시 금오읍 원제리 경북 문화재연구원 시청각실에서 시상식과 함께 작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