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이주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100만이 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둘 이상의 문화권에 걸쳐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0.4%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문화와 외국문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적차이와 사회적편견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도 단일한 문화요소로만 구성된 나라는 없다. 모두가 다양성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기성문화와 유입되는 외국문화의 융합을 통해 세계화시대의 새로운 문화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전통문화 체험기회 확대, 사회기관 단체의 멘토 확산, 직장에서 차별 없애기,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하여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 편견을 버리고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진정한 다문화사회의 출발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을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일 때 그들이 가진 다문화는 한국의 고유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다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하려는 배려와 노력은 다문화와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존중하는 세계인으로서의 역량도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