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가 오는 28일까지 e-갤러리에서 '미술수업 이야기전'을 개최한다. 12개 중학교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명화를 보고 떠오르는 상황이나 아이디어를 평면 혹은 입체로 옮긴 작품 400여점을 전시한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명화를 학교별로 특색 있게 재해석하거나 생활 속의 상황과 결부시켜 패러디해 펼쳐 보이는 작품들은 학생다운 재치와 재미있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갤러리를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능인중(지도교사 권지혜), 덕원중(김창국), 사대부설중(류진희, 정보배), 교동중(김정민), 대구일중(전지연), 성광중(양지혜), 중리중(신은경), 상원중(정지연), 성서중(장혜민), 성당중(이정원), 다사중(오유미), 서재중학교(이경호, 박민정)에서 참여해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재탄생한 명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신윤복의 '월하정인'은 포토존으로 재탄생됐고(사대부설중), 키스헤링의 단순한 낙서화와 친구들의 모습을 팝아트로 표현한 입체작품(서재중)은 갤러리를 더욱 활기차고 풍성하게 만든다.   또 압축된 유리병 속에서 탄생한 고흐와 피리 부는 소년(다사중)은 미술 시간의 즐거움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 자신감이 넘쳐나며 천경자, 마그리트, 마티스를 탐색하면서 반입체로 표현한 작품(성광중) 등 모든 작품은 미술수업 및 동아리활동 결과물 들이다.  김환기 작가가 표현한 정물화를 탐색하며 모듬원들의 필통 속 물건들을 단순화시켜 표현한 교동중학교 이채원 학생은 "수업 중 제작한 작품으로 전시까지 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문화센터 심경용 관장은 "미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여러 가지로 뻗어 나가게 하는 학생들의 재치와 끼, 저력을 경험하는 좋은 전시회가 될 것이며 재탄생한 명화들을 꼭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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