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보학교가 18일 오후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분야 학교기업인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 개소식을 가졌다.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이하 연주단)은 기존의 28개 특수학교 학교기업에서 시도하지 않은 문화·예술분야를 사업종목으로 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개소식에는 우동기 대구교육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내빈 30여명이 참석해 학교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연주단의 개소를 축하했다.
연주단은 개소식 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공연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올해 8월 중 성보학교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전용 연습실(스튜디오)을 갖춰 단원들의 전문적인 음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보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주단은 2009년 5월 정식 창단된 후 각급 학교, 소년원, 병원, 공공기관, 해외순회 공연 등 50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사랑·희망·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최근 단원들 중 다수가 졸업을 하면서 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이어져오고 있었다.
성보학교 교장 하미애는 "대구교육청과 고심 끝에 학교기업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고 이를 통해 졸업생 단원들이 연주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마련함과 동시에 장애학생들에게 문화·예술분야 진로·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실습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