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가중학교(교장 서은희) 2학년 학생 160명은 지난 18일 영천 소재 임고서원에서 달성군 인성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선비문화 체험을 다녀왔다.
현대사회는 급속한 물질적 성장에 비하여 인성은 메말라 가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사회의 양심이자 지성, 인격의 기준인 선비정신을 본받아 배려와 섬김, 효행과 선행, 청렴과 정직 등의 인성 덕목을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함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6월 18일, 1일 체험으로 유가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역 최고의 선비이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임고서원을 다녀왔다. 
현재 임고서원 충효문화 수련원에서는 청소년 및 성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심신수양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이날 유가중학교 학생들은 '죽어서 빛나는 별 포은 정몽주', '우리 가락 좋을 시고(전통악기체험)', '전통예절 체험', '임고서원 주변 탐방'의 4개 프로그램을 체험하였다. 강의를 통해 포은 선생의 일대기와 충효정신을 배웠으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배려, 존중, 인성과 예절 상식 등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2학년 서해담 학생은 "정몽주선생은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고려의 유신 정도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어 좋았고, 특히 고리타분하고 꽉 막힌 답답한 이미지에서 당시의 지성이자 리더로서의 선비였음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원 주변의 500년 된 은행나무와 개성에 있는 선죽교를 본 것이 인상적이라는 학생들도 많아 이번 역사적 현장체험이 팍팍한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