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소속 기관 및 공립학교에 근로하는 용역근로자 중 청소와 당직근로자를 오는 9월 1일자로 직고용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 1월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9일까지 총 4차에 거쳐 용역근로자 직고용 전환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청소와 당직근로자의 직고용 전환을 우선 결정했다.
이번 직고용 전환은 2017년 7월 20일 기준 대구교육청 소속 기관 및 공립학교에 근로한 청소와 당직근로자 841명(청소 468명, 당직 373명)의 용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다.
정년은 청소와 당직근로자의 경우 고령 근로자가 많은 점과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 65세로 정했으며 65세 초과자에 대해서는 직고용 전환으로 인해 고용 불안을 겪지 않도록 일정 기간(2~4년) 유예 기간제 근로자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직고용 전환은 고용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처우개선이 이뤄진다.
직고용 전환자는 기존 용역 근로 시 지급받던 급여수준에 복리후생수당으로 급식비(월 13만원), 명절휴가비(연 1백만원), 맞춤형 복지비(연 40만원)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대구교육청은 청소와 당직 직고용 전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직고용 전환에 따르는 일선 학교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올 3월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를 설립해 청소와 당직근로자의 직고용 전환을 준비해 왔다.
대구교육시설지원센터는 직고용 전환자 평가 및 근로 계약 체결, 대체 근로자 인력풀 구성, 학교 급별 표준 근로시간 및 업무 내용 개발 등 청소와 당직 직고용 전환자에 대한 인력 관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청소와 당직근로자 직고용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오신 분들이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반복해 겪어 왔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처우도 개선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