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구보명학교 '소리나무합창단'이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전국발달장애인합창대회'에 처음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합창의 예술적 가치를 인식시키고 전국 발달장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나경원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총 10개팀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이날 '소리나무합창단'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아리랑 모음곡' 으로 합창단원의 어우러진 화음과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가야금의 선율에 맞춰 합창과 함께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적장애학생으로 구성된 소리나무 합창단은 "조금 느릴 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를 모토로 초등·중등 전공 과정의 학생들이 나이를 초월해 저마다 가진 재능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상선 대구보명학교장은 "2016년에 창단하여 역사가 매우 짧은 우리 보명 소리나무합창단이 이번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비록 느리지만 우리 아이들이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소리나무 합창단이 재능을 가진 지적장애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나라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