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3개국 국제협력기구인 '르블락(LVRLACC)' 국제개발협력 사절단이 지난 10일 영남대를 방문했다.'르블락'은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는 탄자니아와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의 다자간 국제협력기구로 3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의회, 민간부문 등이 소속돼 있다.사절단은 이날 영남대에서 양 기관 간 국제개발 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양 기관은 ▲새마을운동 및 한국의 도시개발 정책 등 경제개발 경험 공유 ▲도시 계획과 산업 자원 개발 협의 ▲행정 지원 체계 구축 협력 ▲인적자원 개발 협력 ▲이러닝(e-Learning) 등 원격 학습지원 활동,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구, 새마을개발 연구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특히 이번 사절단은 탄자니아 셍게레마시의 매튜 루봉제야 시장이 이끌었다.루봉제야 시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으로 2016년 9월 입학해 지난 2월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셍게레마시의 시장이 돼 화제가 된 바 있다.루봉제야 시장은 지난 2월 현지 기업인들과 공무원 등을 대거 이끌고 영남대를 방문한데 이어 4개월만에 케냐와 우간다 지자체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다시 영남대를 찾은 것이다.루봉제야 시장은 "영남대에서 수학하며 얻은 지식은 물론, 유학 당시 눈으로 직접 보며 경험한 한국의 발전상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도시개발 정책과 발전경험이 아프리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절단은 비영리국제기구인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를 방문해 국제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또 경북도, 대구시, 경산시 등 대구·경북의 주요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방문해 도시계획 및 지역경제 개발, 천연자원 개발, 인적자원 육성 및 관리를 위한 선진 행정시스템과 지방의회의 역할 및 지방정부와의 유기적 상관관계 등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