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달 한달간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 수업카페 혜윰에서 '수업으로 그리는 40년, 최명숙(사진) 수석 선생님께 수업을 묻다'라는 주제로 '수업전'을 개최한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그간 대부분의 수업 관련 전시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최신의 수업 방법이나 최첨단 기기 기반의 수업 실천 자료 중심으로 이뤄져옴에 따라 현장에서 묵묵히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원로교사들의 모습이 가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 속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묵묵히 자신의 수업 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정년퇴임 교사의 40년 수업 역사를 조명해 봄으로써 대구 중등 수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최명숙 교사가 79년에 받았던 신규 교사 발령장부터 79년부터 지금까지의 교무수첩, 80년대 초 직접 수기로 작성했던 학습지도안, 수업활동지, 등사기로 작성했던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등 40년간의 교육활동 및 수업 자료가 풍성하게 전시돼 있다.  또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 시기마다 학생들의 배움을 일으키고 자신의 수업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세월의 흔적들이 묻어나는 다양한 수업 자료가 전시돼 있어 교사들이 교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23일 저녁 6시부터 최명숙 수석 교사가 직접 지난 40년간 수업하면서 겪은 애환과 교사로서의 보람 등을 이야기하는 '정년 다 된 샘의 수업 이야기' 등 뜻깊은 시간도 가진다. 수업전을 관람함 신아중 윤서영 교사는 "79년이면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인데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당시 선생님들의 수업을 위한 노력들을 보고 무척 놀랐다"며 "수업 자료 하나하나마다 녹아 있는 선생님의 각고의 모습들을 보면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묵묵히 현장에서 수업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교사들의 수업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현장 교사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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